자전거정비교실

이 자전거는 2016년도 GL&CO의 전신인 HK 코퍼레이션에서 만든 예거 로드 자전거이다.

이 두 회사 모두 삼천리자전거의 자회사라 보면 된다.

이 자전거의 만남은 좀 유별스러웠다.

많은 시간 방치되어 있던 자전거인데 안양산들로 자전거 살림터에 찾아와 탈수 있게만 해달라고 하신다.

꼼꼼히 살펴보니 듀얼 컨트롤 레버 변속기가 작동이 원활하지 않았고 체인 역시 고작 직전으로 작동이 잘되지 않았다.

체인 교환 등 변속 선 교환 레버 정비.... 많은 정비비가 들어가 자전거 분해 정비(자전거 오버홀)를 권해보았다.

처음 찾아오신 분이라 자전거 수리공에 대해 알지 못해서 처음엔 조금 견제하는 거는 듯하였다.

자전거 분해 정비의 필요성에 관하여 30분 정도 상담하였고 왜 정비를 해야 하는지 알 것 같다고 하시며 자전거 분해 정비로 결정하였다.

한국자전거 정비협회 34개 회원사가 연합하여 하는 이 행사는 20~25만 원 정도 분해 정비비를 겨울에 165,000(VAT 포함)으로 약 8만 원~5만 원 저렴하게 진행되고 있다.

내 고객에 대한 재능 기부로 생각하셔도 좋다.

또한 자전거 수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회원사들은 8~9시간 소요되는 고된 일이기도 하지만 월세라도 벌어야 하는 절박감이 있기에

진행하고 있다.

165,000원이라는 돈은 타이어 4개만 팔아도 얻을 수 있는 매출액이다.

타이어 교체 시간은 2대 정도에 1시간이면 되는 정비입니다.

 

입고 당시 자전거 사진들입니다.

가까이 촬영된 자전거는 많은 시간 혼자 있었던 흔적들이 보입니다

사진으로 남기고 바로 분해 작업으로 들어갑니다

일단 분해 작업을 진행하고 프레임 세척을 수 작업으로 실시해 보았습니다.

프레임 세척은 자체 개발된 찬 환경 세척제인 EG 멀티클리너 스프레이와 티슈를 사용하여 프레임 표면에 대미지가 없도록 손으로 세척하고 있으며 프레임의 상태를 자전거 수리공이 꼼꼼히 살펴 가며 세척합니다. (클랙 확인...)

자전거 부품들은 자체 개발한 초음파세척기와 순환식 세척기로 브러시를 이용하여 구석구석을 닭아 냅니다

 

 

마무리 작업은 스팀세척기로 합니다

세척이 마무리되면 디테일 정비를 진행합니다.

해드세트 정비

듀얼 레버의 위치가 서로 다름으로 수평을 잡았습니다

허브정비

BB 정비

뒤 변속기

해드세트정비

완성된 상태 자전거 사진입니다

분해 정비가 완료된 이 자전거를 보고 2016년도 제품으로 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자전거 오버홀이란 자전거의 기능만큼은 처음으로 돌리는 귀한 작업이기도 하다.

혼자만 타는 자전거이기에 변속이 무거워지고 브레이크 레버가 약해지는 것을 천천히 변화되어 본인들은 느낄 수 없었을 것이다.

자전거는 주인에게 소음으로든 진동으로든 자기가 아픈 부분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내용을 알 수 없어 무시해 버리곤 한다

아날로그 방식의 자전거는 끝까지 주인을 위해 충성하다 파손되고 만다.

자전거 수리공의 제 생각으로는 1달에 1회 정도 자전거 점검을 닫아보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