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정비교실

요즘 자전거가 없다!!!

많이 팔려서 없는 게 아니라 자전거 부품이 없어 자전거 제조사들이 자전거를 만들지 못하고 수입이 되지 않아 자전거가 없는 것이다.

늘 풍족했던 자전거부품 시장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속출되고 있다.

항상 자전거 매장에 오시는 손님들과 다양한 자전거의 종류, 자전거의 용도(쓰임새)을 묻고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자전거를 권하였는데

지금 자전거 시장은 매장에 보유하고 있는 자전거 외 주문도 예약도 되지 않는다.

 

오늘 안양 산들로 자전거 살림터를 찾아주신 분께 현재의 상황을 말씀드였는데 손님께서 원하시는 색상은 “검빨에 105” 보유하고 있는 자전거는 핑크에 105 / 검빨에 클라리스 가 있어 주문이 되지 않으니 자전거수리공이 교환을 해드리기로 결정했다.

공임만 15만원이 나오는 긴 작업이다.

그래도 이게 어디냐? 그나마 교환할 수 있는 자전거가 있으니……

 

업대 2대에 자전거 2대를 걸어놓았다.

먼저 검빨 클라리스를 분해하였다.

예상 한데로 4각BB분해는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중국 자전거조립회사들은 빠른 작업을 위해 전동 툴을 사용하여 자전거에서 정한 토크 치를 넘겨 오버토크가 되어 있다.

그러 타고 물러나지 않는다.

이제 조립을 시작해 보기로 한다.

중국에서 조립해 들어오는 모든 자전거에 구리스 작업은 일체 없다.

프래임 분해조립에 소요한 시간은 3시간 정도.

출고할때 자전거 여성분께서 매우 만족하셨고 일체 디스카운트도 요구하지 않았다.

겨울내 84내 자전거 분해정비의 경험으로 시간을 단축하였다.

이렇게라도 해서 매출을 만들고 있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어느덧 안양 산들로자전거 살림터 주차장에도 21년 봄은 찾아 왔다.